
7080 콘서트여서 이전 Happy Concert에 비해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많았지만, 빈 자리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가득 자리를 채우고 계셨다. 무대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꾸며져 있었다.
5시가 조금 넘어서 77년 제1회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나 어떡해"를 네명의 코러스 여성분이 부르면서 막이 올랐다. 이 곡이 끝난 뒤 낯익은 유열님이 올라 오셨고, 유열님의 편안한 진행으로 두시간의 공연을 관람했다.
오늘 출연하신 분들과 부르신 노래를 열거해 봤다.
이명우 - 77년 제1회 대학가요제 - 가시리, 세월이 가면
정오차 - 81년 제5회 대학가요제 - 바윗돌
이명우, 정오차, 유열 - 젊은 연인들, 내가
우순실 - 82년 제6회 대학가요제 - 읽어버린 우산, 잊혀지지 않아요
높은음자리(김장수) - 85년 제9회 대학가요제 - 바다에 누워, 그때 그 부산
유열 - 86년 제10회 대학가요제 -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화려한 날은 가고
작품하나 - 87년 제11회 대학가요제 - 난 아직도 널, 워터루
썰물 - 78년 제2회 대학가요제 -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케세라
전체 - 그대로 그렇게, 밤에 피는 장미, 연
앵콜곡 - 나 어떡해

평소에 잘 듯지 못하는, 잘 불러지지도 않는 노래를 오랜만에 듣고, 부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만추의 시기에 옛 추억에 흠뻑 적어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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