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Concert 네번째 이야기 7080 대학가요제

11월2일 일요일 저녁 5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니 “7080 대학가요제”란 콘서트에 다녀왔다. 조이올팍에서 분기마다 ‘해피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무료공연을 하는데 이번이 4번째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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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콘서트여서 이전 Happy Concert에 비해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많았지만, 빈 자리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가득 자리를 채우고 계셨다. 무대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 꾸며져 있었다.

5시가 조금 넘어서 77년 제1회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나 어떡해”를 네명의 코러스 여성분이 부르면서 막이 올랐다. 이 곡이 끝난 뒤 낯익은 유열님이 올라 오셨고, 유열님의 편안한 진행으로 두시간의 공연을 관람했다.

오늘 출연하신 분들과 부르신 노래를 열거해 봤다.

이명우 – 77년 제1회 대학가요제 – 가시리, 세월이 가면
정오차 – 81년 제5회 대학가요제 – 바윗돌

이명우, 정오차, 유열 – 젊은 연인들, 내가

우순실 – 82년 제6회 대학가요제 – 읽어버린 우산, 잊혀지지 않아요
높은음자리(김장수) – 85년 제9회 대학가요제 – 바다에 누워, 그때 그 부산
유열 – 86년 제10회 대학가요제 –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화려한 날은 가고
작품하나 – 87년 제11회 대학가요제 – 난 아직도 널, 워터루
썰물 – 78년 제2회 대학가요제 –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케세라

전체 – 그대로 그렇게, 밤에 피는 장미, 연
앵콜곡 –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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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잘 듯지 못하는, 잘 불러지지도 않는 노래를 오랜만에 듣고, 부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만추의 시기에 옛 추억에 흠뻑 적어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전 해피콘서트 후기:
1회 해피콘서트 ‘안치환과 자유’ 공연
2회 해피콘서트 YB 콘서트
3회 해피콘서트 Summer Rock 노브레인/슈퍼키드/벨라마피아/가요톱텐

Summer Rock 노브레인/슈퍼키드/벨라마피아/가요톱텐

해피콘서트 첫번째 ‘안치환과 자유’ 공연, 두번째 ‘YB 콘서트‘에 이어 세번째 공연이 8월9일 토요일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있었다. 기존과 틀리게 이번에는 댓글을 단 조이올팍 회원 중 500명을 추첨하는 방식으로 관람권을 배포했는데, 별로 기대도 안했는데 운좋게 당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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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고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이어서 예전 콘서트에 비해 자리가 많이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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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개는 노브레인 빼놓고는 이름도 생소한 그룹이었지만, 한여름밤 시원스런 락에 잠깐 빠질 수 잇었던 공연이었다. 노브레인은 웃통까지 벗어 재끼는 화끈함을 보여주기도..

<<노브레인 앵콜곡 – 넌 내게 반했어>>

 

2008.04.17 듀란듀란 내한 공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듀란듀란(Duran Duran) 내한 공연이 있었다. 친구가 공연 초대권이 있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향했다. 19년만에 50대의 나이로 한국을 다시 찾은 이들, 중학교 시절 참으로 좋아 했던 그룹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실제로 공연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니 너무 흥분되었다. 내 방 벽에 이 그룹 사진을 걸어 놨던 오랜 기억도 생각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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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찾은 관객분들은 연령층이 댜양했는데, 특히 30대 여성분이 많아 보였다. 이 분들은 아마 10대였을 때의 소녀의 마음으로 이 공연장을 찾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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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조금 넘어서 조명이 켜지면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과연 듀란듀란은 얼마나 변한 모습으로 나타날까 궁금했다. 역시 세월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제는 나이살이 좀 붙은 사이몬 르봉, 예전에는 정말 미소년 같았지만 지금은 너무 말라보이기만 한 존 테일러. 아직도 이쁘다고 표현을 해야 만 할것 같은 닉 로즈. 그리고 로저 테일러.


The Valley로 시작해서, 80년대 히트했던 Hungry Like the Wolf, The Reflex, A View to a Kill, Girls on Film, Ordinary World, Notorious, Wild Boys 로 공연이 마무리 됐다. 라이브로 들으니깐 사이몬 르봉의 음색이 참 멋있게 들렸다.

관객의 앵콜요청에 태극기를 두르고 나타난 사이몬 르봉. 앵콜곡은 예상한대로 Rio였다. Rio를 끝으로 10시반에 공연은 끝이 났다. 80년대 한창 전성기대의 인기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연령의 관객분들은 정말 열정적이었고, 중학교때 뮤직비디오로만 볼 수 있었던 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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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노래 The Valley

Hungry Like the Wolf

비틀쥬스님이 호주에서 있었던 듀란듀란 공연 동영상을 많이 올려놓으셨네요. 공연을 못보신 분들은 이 동영상을 보시면 좀 그 감흥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비틀쥬스님 대단하십니다. 호주까지 가서 공연을 보시다니^^
듀란 듀란 (Duran Duran) in V. 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