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방황을 했다.
지금도 방황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쩌면 인생은 방황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I go where the wind takes me
너무 오래 방황을 했다.
지금도 방황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쩌면 인생은 방황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남남 50
– 조병화
인생은 몇편의 단편으로
이루워지는
장편
눈물과 웃음이 같이 흘러서
심심치 않은 이야기
마르지 않는 곳에
네가 있다
나의 생애는 그 속에 깔려
살아서 무덤
죽어서 무덤
무덤 속에서 죽음을 감도는
이 혼자
너와 나의 거리는
이웃이며
천리다
우주공간
빙 빙
떠서
노상 떠날 생각
보이는게 모두 무색이다
인생은 몇편의 단편
으로, 이루워지는
장편
그 한줄을 산다。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