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에 다녀왔다. 첫 수락산행. 12시경 수락산역에서 부터 출발해서 5시에 다시 수락산역에 떨어졌다. 많이 힘들었다. 너무나 더웠고. 아마 당분간은 이 산을 찾지는 않을 듯하다.
깔딱고개 까지는 그냥 경사가 좀 있는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줄을 잡고 올라가야만 했다. 줄 너무 싫다.
멀리 정상암벽이 보인다.
줄을 잡고 가다가 나타난 계단. 계단이 이렇게 반갑기는 처음인 것 같다. 계단이 생긴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고, 지금도 계속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풍화작용에 의한 것인지 모를 좀 특이하게 생긴 돌.
수락산의 암벽은 정말 절경이다. 이 암벽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느낌을 받았다. 언제 굴러떨어질지 …
공기가 맑지 않아서,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도봉산도 보인다고 들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철모바위. 우린 여기가 정상인 줄 알았다. 하지만 5분 더가면 태극기가 꽃혀있는 정상이 따로 있다는 주의 분들의 말에 다리에 힘이 쫙 빠졌다.
드디어 도착한 해발 637미터의 수락산 정상. ‘락’이나 ‘악’자가 들어간 산은 험하다고 하는 말이 사실임을 느끼게 한 수락산. 하지만 험한 만큼 수락산의 암벽은 절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