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 악천우에 수리바위까지만

차편이 좋지 않아서 미루고 있다가 크게 마음 먹고 축령산으로 산을 정했다. 잠실에서 1115번을 타고 ‘마석종점’이란 정거장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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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에서 축령산 입구까지 가는 순환버스가 하루에 몇번 안다니는 버스라 시간대가 안맞아서 택시를 타고 입구까지 갔다.

국립공원은 입장료가 없어진지 몇년됐는데 여기는 휴양림이어서 그런지 입장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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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주차장 축령산 입구. 차는 여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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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축령산 코스를 선택했다. 수리바위 -> 남이바위 -> 축령산정상 ->절고개 -> 잔디광장 ->임도삼거리 -> 제1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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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로 빌려주는 데크에 텐트를 쳐서 푸른 자연을 만끽하는 가족 단위 분들이 많이 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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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껫 다녀본 산 중에 가장 숲이 우거진 곳이 아닐까 싶다. 나무도 곧고 길게 뻗어져 있고, 그래서 인지 좀더 공기가 상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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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약수터 지나면서 떨어지기 시작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결국은 수리바위에서 오늘의 산행을 멈추고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밑에서 본 수리바위. 나무때문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상치 않은 비때문에 아쉽게도 축령산 정상은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이제 교통편은 잘 알았으니깐 다음은 좀 쉽지 않을까 싶다.

수락산 – 악악악

수락산에 다녀왔다. 첫 수락산행. 12시경 수락산역에서 부터 출발해서 5시에 다시 수락산역에 떨어졌다. 많이 힘들었다. 너무나 더웠고. 아마 당분간은 이 산을 찾지는 않을 듯하다.

 깔딱고개 까지는 그냥 경사가 좀 있는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줄을 잡고 올라가야만 했다. 줄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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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정상암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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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잡고 가다가 나타난 계단. 계단이 이렇게 반갑기는 처음인 것 같다. 계단이 생긴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고, 지금도 계속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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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작용에 의한 것인지 모를 좀 특이하게 생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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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의 암벽은 정말 절경이다. 이 암벽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느낌을 받았다. 언제 굴러떨어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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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맑지 않아서,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도봉산도 보인다고 들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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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바위. 우린 여기가 정상인 줄 알았다. 하지만 5분 더가면 태극기가 꽃혀있는 정상이 따로 있다는 주의 분들의 말에 다리에 힘이 쫙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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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해발 637미터의 수락산 정상. ‘락’이나 ‘악’자가 들어간 산은 험하다고 하는 말이 사실임을 느끼게 한 수락산. 하지만 험한 만큼 수락산의 암벽은 절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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