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2.0
내가 그를 발견하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IP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를 검색하고 RSS를 구독해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1촌이 되었다.
내가 그를 검색해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게
누가 나를 발견해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1촌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Permalink가 되고 싶다
제2회 검색엔진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에서 전병국대표가 발표시간에 잠시 보여준 시다. 처음 접한 건 아니지만 다시 봐도 참 적절한 패러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