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의 웹 접근성 모범사례 세미나 점심시간에 약 한시간정도 걸어서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다. 그리 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시간이 늦어서 사진 몇 장 후다닥 찍고는 택시타고 돌아 왔다.
Author: yhbyun
민간기업의 웹 접근성 모범사례 세미나
27일 핸디소프트 대회의실에서 “민간기업의 웹 접근성 모범사례 세미나“가 있었다. 웹 접근성이라는게 다양한 디바이스 지원, 크로스 브라우징 지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나에게는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접근이 용이하도록 지원한다는 부분이 더 중요한 이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애우들이 오프라인에서 불가능하던 활동들이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가 있게 됐다고 한다. 쇼핑을 할 수 있고,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고,. 인터넷은 신체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스크린리더를 사용해서 인터넷을 쓰는 시각장애우가 전국에 6천명정도 있다고 한다.
다른 세미나에서 보지 못한 장면도 있었다 .수화를 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서 세미나 내용을 바로 수화로 전달하거나, 장애인 지정 좌석이 따로 있었고, 안내견을 처음 보고…
민간기업에서 바로 수익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투자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텐데, 그래도 다음이나 네이버에서는 어느 정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조금씩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팍북2문에서 압구정 소니AS센터, 청담 씨즐러를 자전거로
모험을 시도했다. 내가 사용하는 소니 UX17LP 좌상단 키가 이상해서 AS센터에도 가야하고, 돌잔치가 있어서 청담동 씨즐러도 가야 했다. AS센터는 압구정 쪽이고, 씨즐러는 청담동이어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성수대교까지는 한강변으로 몇번 가본적이 있어서 자전거로 갔다와도 그리 무리가 되지 않을것 같아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올림픽공원 북2문에서 출발해서 무지개 다리를 지나 성내천 하류 뚝방길을 타고 한강공원에 진입을 했다. 바람이 좀 센데다 바람을 안고 타야 해서 한강변을 달리는게 평소보다 힘이 들고 잘 나가지 않았다.
청담대교, 영도대교를 지나 좀 힘이 부친다고 느껴질 때 그래피티로 유명한 압구정 토끼굴을 보고는 좀 한숨을 놀 수 있었다.
토끼굴을 나와서 아파트를 끼고 좀 나오니깐 갤러리아 백화점이 보이고, 직진해서 얼마가지 않아 첫번째 목적지인 소니 AS 센터에 도착했다. 담당직원이 버튼만 따로 교체할 수 없고 케이스를 전부 교체해야 하는데 10여만원이 든다고 얘기를 해서 교체는 포기를 했다. 센터 내에서 UX27LN을 봤다. 무리없이 돌아가는 비스타의 화려함이 이맘때 같은 가격으로 17LP를 구입한 나를 많이 속상하게 했다.
소니AS센터에서 청담 씨즐러를 가는 길이 제일 힘든 길이었다. 송파처럼 자전거도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르막길이어서 더욱 그랬다. 강남이어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은 중간에 본 학생 한명을 제외하고는 전무했다.
씨즐러에서 돌잔치를 마치고 나왔다. 이제 이번 모험의 마지막 관건인 근처의 한강 진입로를 찾는 일이 남아 있었다. 다행히도 좀 해메다가 근처의 가게 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쉽게 가르쳐 주셨다. 경기고 사거리에서 한강 방면으로 가면 왼편에 청담 삼익 아파트가 보이고 조그만 굴이 보이는데 이 곳이 한강진입로였다.
굴을 빠져 나오니 매우 가파른 경사의 길을 만났다. 청담대교도 보이고. 이 길은 따라서 내려가니 한강공원길로 통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익숙한 길 ㅋㅋㅋ.
이렇게 해서 자전거를 타고, 압구정과 청담동을 다녀왔다. 힘들기는 했지만 나름 재밌었다. 밑에 사진은 강남에서 내가 자전거를 타고 다닌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