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공원 프시케월드의 ‘쁘리뽀나의 욕심’ 이야기

제주 경마공원 근처에 “프시케월드”라는 세계최초 스토리 나비공원이 있다. 이 곳에 가면 스토리공원 답게 여러 곤충으로 꾸며진 ‘쁘리뽀나의 욕심’이란 얘기를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옮기기는 하지만 직접 가서 보시는게 좋을듯.. 정말 강추…


쁘리뽀나의 욕심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느 숲속에 꽃과 나비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곳에 쁘리뽀나나비가 이사 와서는 텃세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퍽”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나비들 중에 가장 덩치가 큰 토아스나비가 덤벼 보았지만 힘 한번 못 써보고 다친 채 쫓겨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쁘리뽀나나비에게 꽃밭 가장자리로 밀려 난 나비들은 회의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들의 꽃밭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곤충들 중에서 가장 힘이 센 코가서스장수풍뎅이 아저씨께 부탁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코카서스아저씨~ 우리 마을에 못된 나비가 이사 와서는 우리를 꽃밭 근처에 가지 못하게 해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아저씨가 우리를 도와주세요!”
“음…그런 버릇없는 나비가 있다니! 힘 센 이 아저씨가 도와줘야겠구나. 어서 가보자꾸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네 이놈! 어서 내려와 나랑 한번 붙어보자꾸나.”
“흥, 그 미련한 몸으로 나랑 싸워보겠다고? 자신 있으면 네가 올라와봐~”
“네 이놈!”
코카서스 아저씨와 쁘리뽀나나비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휙~ 퍽”
“아이고 놀래라! 애들아 미안하구나. 저놈이 너무 빨라서… 어찌해 볼 수가 없구나.”
“후~”
당연히 힘 센 코카서스아저씨가 이길 줄로만 알고 한껏 흥분해있던 나비들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더욱더 거만해진 쁘리뽀나나비는 기세가 더욱 등등해져 빼앗은 꽃밭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우울해져 있던 나비들에게 꽃이 가만히 속삭였습니다.
“얘들아~ 우리들도 너희들이 그립단다. 현명한 거미할아버지에게 부탁해보렴”
나비들은 꽃님의 말대로 다시 힘을 내어 거미할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거미할아버지~ 거미할아버지~”
“음.. 무슨 일이지?”
“우리 마을에 못된 나비가 이사 와서 우리들을 꽃밭에 가지 못하게 텃세를 부리고 있어요.”
“그래? 그렇다면 방법이 있지”
“너희들 중에 가장 작고 빠른 친구가 누구지?”
“오리엔스팔랑나비요!”
“좋아! 네가 나를 좀 도와주어야겠구나.”
“네~ 뭐든지 해볼게요.”
거미할아버지를 앞세운 나비 친구들이 다시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내가 저기 나무 사이에 거미줄을 칠 테니 너는 그 녀석을 유인해 오거라!  내가 쳐 놓은 거미줄 한 가운데에 네가 통과 할 만한 구멍을 내어 놓을 테니 넌 그 구멍으로 통과해 도망치렴.”
“네, 알겠어요. 할아버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른 나비 친구들은 숲속 곳곳에 숨어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오리엔스팔랑나비는 쁘리뽀나나비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 당당히 앉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쁘리뽀나나비가 말했습니다.
“이놈 그렇게 조그만 몸으로 나에게 덤비겠다고? 겁도 없구나”하며 오리엔스팔랑나비를 향해 날아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때 오리엔스팔랑나비는 쁘리뽀나나비를 유인하여 거미할아버지가 쳐 놓은 거미줄을 향해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쁘리뽀나나비는 더욱 빠르게 날개짓을 하여 오리엔스팔랑나비를 쫒아갔습니다. 어느 새 오리엔스팔랑나비가 거미할아버지가 쳐 놓은 거미줄 가운데 구멍으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몸집이 더 큰 쁘리뽀나나비는 그 구멍으로 통과하지 못하고 그만 거미줄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때 “와~” 하고 나비 친구들이 기뻐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악~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고 쁘리뽀나나비가 소리치며 거미줄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거미할아버지가 큰소리로 호통을 치십니다.
“네가 심술을 부려 나비들과 꽃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니 단단히 혼쭐이 나야겠구나.”
“거미할아버지 잘못했어요.”
하고 쁘리뽀나나비가 울면서 애원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시는 그러지 않겠느냐?”
거미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네 잘못했어요. 다시는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고 꽃밭에서 사이좋게 지낼게요.”
“그럼 친구들에게 사과해라”
“얘들아~ 꽃들아~ 미안해”
쁘리뽀나나비는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친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음씨 착한 나비들은 쁘리뽀나나비를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와~”
나비들과 꽃들이 모두 기뻐햇습니다. 그리고 거미할아버지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꽃밭동네에 평화가 찾아오고 나비친구들과 꽃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두 나무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나무꾼 친구가 산에 올라갔습니다.
경쟁적으로 나무를 찍어 장작을 만들어 갑니다. 한 사람은 유달리 승부욕이 강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지지않을 양으로 이른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찍었습니다. 다른 한 친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숨을 돌려 가면서 일 했습니다.

산을 내려 갈 때가 되어서 두사람은 각자 수고한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입니까.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훨씬 더 많은 장작을 장만했더랍니다.


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가우뚱거리면서 투덜거렸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도 왜 자네 것이 더 많단 말인가?”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점잖게 설명합니다.
” 나는 10분씩 쉴 때마다 도끼날을 갈았다네˝

홍성민 – 기억날 그날이 와도

2007년8월7일 홍성민님이 작고했다고 합니다. “기억날 그날이 와도” 란 노래 참 좋아했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