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친구손에 이끌려 찾아간 가게에서 키트라는 것을 처음 접했다. 아마 LED 깜박이였던것 같다. 전기인두를 들고 기판에 납땜을 하고 나서, 9볼트 건전지를 연결하는 순간 깜박 깜박 점멸됐던 불빛은 정말 신기했었다. 키트에 재미를 붙이게 됐고, 결국 내가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것 같다.
대학교 1학년때 청계천에 가서 산 전기인두를 아직도 쓰고 있었는데 100볼트 전용인걸 깜박 잊고, 2200볼트에 꽂았다가 고장나고 말았다. 옥션에서 전기인두를 검색했는데, 적정한 가격의 세트가 있어서 구매를 했다. 새로 장만한 도구로 다시 전자 제품에 흥미를 가져보고자 한다. 애들 고장난 장난감도 고쳐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