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한라산에 다녀왔다. 백록담까지는 가지 못하고 영실코스로 해서 윗세오름까지만 올라갔다. 왕복 2시간반정도 걸렸는데 등산로도 잘되어있어서 힘들지는 않았다.
한라산을 가는 코스는 다섯개가 있는데 길이는 짧지만 오백나한, 병풍바위등 경치가 좋은 영실코스를 택했다. 백록담을 가려면 관음사나 성판악코스를 타야하고 왕복 8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영실코스 입구. 입구부터 멀리 보이는 바위들. 차로 해발 1280미터까지 갈수가 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비온뒤라 하늘도 정말 맑고. 바다랑 산방산도 한눈에 다 들어오고.
영실기암. 정말 장관이다.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하는게 아쉽다.
전세계에서 한라산에만 산다는 구상나무이다.
가운데로 희미하게 선이 나있는 부분이 등산로. 많이 올라왔다. 이제 조금만 더가면 윗세오름이다.
드디어 멀리 백록담이 보인다. 해발 1700미터의 가을 바람은 가슴을 뻥뚫어준다.
목적지 윗세오름.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가 만나는 곳. 영실코스는 여기까지 밖에 더 못 올라간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먹는 사발면은 정말 끝내준다.
추석때는 몸을 만들어서 백록담에 한번 도전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