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 WebAppsCon에서 구글 데니스황의 강연이 있었다. 그의 강연 중 수킬로바이트라도 절약하려고 애쓴다는 그의 말은 나를 적잖이 놀라게 했다.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기위해서 애니메이션 GIF를 쓰면 간단하지만, 자바스크립트로 한 이미지를 슬라이드하는 등의 기술을 써서 ‘수 Kb’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한다. 이는 페이지 로딩 속도를 중요시 여기는 구글의 정책때문이라고 한다.
예전 생각이 났다. 1997년 우리회사 이씨플라자 초창기때 얘기다. 그 때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리기 전인 주로 모뎀을 사용하던 시절이다. 디자이너가 작업한 이미지 하나하나 체크를 했었다. 조금이라도 사이즈가 큰 이미지가 있으면 그 페이지는 상당히 늦게 뜨기 때문이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0킬로 미만으로 무조건 줄이라고 작업지시를 했던것 같다. HTML 작업할 때도 들여쓰기 할때 스페이스를 여러개 쓰지 말고, 탭을 사용하라고. 스페이스 4개를 쓰면 탭하나 쓰는것 보다 4배이상 크기를 차지하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얘기했었다.
현재의 네트웍 상황은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빨라서 이젠 별로 신경을 안쓰는데 구글의 얘기를 듣고 나니, 아직도 필요한 부분이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우리처럼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곳에서는 말이다. 가끔 외국 출장갔다 온 회사사람들이 해외에서 이씨플라자 사이트가 잘 안뜬거나, 느리다고 했을 때 그냥 무시를 했는데,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데니스황이 얘기하기를 무슨 연예인 된것 같다고^^
같이 찍은 사진.
얼굴 크기가 배는 차이가 나는것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