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 악악악

수락산에 다녀왔다. 첫 수락산행. 12시경 수락산역에서 부터 출발해서 5시에 다시 수락산역에 떨어졌다. 많이 힘들었다. 너무나 더웠고. 아마 당분간은 이 산을 찾지는 않을 듯하다.

 깔딱고개 까지는 그냥 경사가 좀 있는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줄을 잡고 올라가야만 했다. 줄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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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정상암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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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잡고 가다가 나타난 계단. 계단이 이렇게 반갑기는 처음인 것 같다. 계단이 생긴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고, 지금도 계속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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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작용에 의한 것인지 모를 좀 특이하게 생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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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의 암벽은 정말 절경이다. 이 암벽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느낌을 받았다. 언제 굴러떨어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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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맑지 않아서,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도봉산도 보인다고 들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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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바위. 우린 여기가 정상인 줄 알았다. 하지만 5분 더가면 태극기가 꽃혀있는 정상이 따로 있다는 주의 분들의 말에 다리에 힘이 쫙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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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해발 637미터의 수락산 정상. ‘락’이나 ‘악’자가 들어간 산은 험하다고 하는 말이 사실임을 느끼게 한 수락산. 하지만 험한 만큼 수락산의 암벽은 절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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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플라자 식구들이랑 함께 한 산행 사진들

이번주 토요일에는 수락산을 다녀올까 한다. 산행 공지하면서 지난번에 올린 이씨플라자 식구들이랑 함께 한 스키장 사진들에 이어 이제껏 다녀온 등산 사진을 모아 봤다. 토요일날 비가 온다는 얄궂은 소식이 있던데, 부디 비가 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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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항상 같은 생각만 한다 – 스가노 타이조

사용자 삽입 이미지처지가 바뀌면 보는 눈도 달라진다

“앞에 버튼이 달린 브래지어에 대해 짤막하게 정의해보세요.”
이 질문에 즉시 대답해보자. 특별히 재치 있는 대답을 하란 말이 아니니 편안하게 생각나는 대로 대답하면 된다.
“앞에 버튼이 달린 브래지어는 앞에서 잠그느 브래지어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정답이다.
하지만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앞에서 여는 브래지어죠.”
이 말도 정답이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앞에서 잠그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이고, ‘앞쪽에서 연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남성이라는 점이다.
누구나 자신의 처지에 따라 사물을 보는 눈이나 사고방식이 달라진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처지에서만 보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자신의 판단이 객관적이고 공평하다고 생각해도 이미 만들어진 ‘틀'(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진 못한다.
누구든 자신이 잘못 계산한 답을 놓고 아무리 전자계산기로 검산을 해도 어디가 틀렸는지 깨닫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문장을 잘못 썼을 때고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교정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게 좋다.
아무리 애를 써도 자신도 모르게 한쪽으로 치우쳐서 생각하고 만다. 자신은 몰랐던 실수를 다른 사람은 금방 발견한다. 자신은 그제야 깨닫는다.
모든 일이 그렇다. ‘나 혼자서 한다’ ‘나 혼자 생각한다’는 자세는 그것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독선에 빠지기 쉽다.

몰입의 세계를 맛보자

미국의 유명한 프로 골퍼인 잭 니클라우스가 중요한 시합에서 결정적인 퍼트를 넣으려던 바로 그때였다. 때마침 바람이 블어와 니클라우스의 모자를 날려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지만 니클라우스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퍼트를 넣었다. 이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 태평스러워서가 아니라 사실 니클라우스는 모자가 날아간 줄도 모르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다.
집중력을 강조하는 이야기이다. “어떤 고난을 당해도 그것을 초월하여 염두에 두지 않으면 괴로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말처럼 우리는 그런 정신 상태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잡념을 다스리기는 너무 어렵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가장 편안한 마음의 상태는 한 가지 일에 몰두해서 그 일에 빠져 있을 때이다. 그럴 때는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걱정거리도 사라진다. 가장 쉽게 그런 상태에 빠지는 경우는 잠을 잘 때인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는 악몽을 꾸는 일도 있으므로 무조건 좋은 상태라고도 할 수 없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운동을 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하지만 골프 같은 운동은 몸을 움직이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많으므로 한 가지 일에 몰두한 상태라고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고민의 씨앗을 키우는 사람도 많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운동 중에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스키이다. 물론 스노우 보드도 좋다. 대개 짜릿함과 속도감을 만끼할 수 있는 운동이야말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게 해준다. 단지 눈앞에 있는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 확실하게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 몰입의 세계. 그런 세계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말은 상대방이 받아들여야만 의미가 있다.

“역시 이것뿐이었군.”
상대방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면 그것은 최종적인 결론이다. 어떤 도움말을 듣고 “역시…인가?”에 도달했다면 그것은 가장 이상적인 도움말이라고 할 수 있다. 단, 그런 말을 하려면 인간 관계를 깊이 꿰뚫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먼저 도움말이란 결코 ‘올바른 의견’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 이를테면, 화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부하 직원이 있다고 하자. 어려운 상담이다. 이런 일을 상담해야 하는 쪽의 반응은 대개 비슷하다. 보통 이렇게 말한다.
“글쎄요, 그만두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 천천히 생각해보죠?”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할 때 부모나 교사가 빼놓지 않고 쓰는 대사이기도 하다. 이런 말에 대해서 대부분의 경우, 상담을 부탁한 쪽은 골탕을 먹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런 말도 한다.
“그럴 때도 있죠. 사실 저도 여러 번 그런 생각을 했어요.”
첫번째 단계로서는 이쪽이 적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때때로 상담 의뢰자는 ‘나는 당신과 다르다는 걸 알아줘요’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어떤 기분으로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하는지,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상담자의 생각은 나중에 말해도 되고, 말하지 않는 편이 나은 경우도 있다. 상대가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다시 말해 상대의 요구는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
즉, 내 말이 얼마나 상대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  의견이나 도움말이 아무리 정확하고 좋은 의견이라고 해도 상대의 마음에 닿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상품도 산 사람이 쓰지 않으면 잡동사니와 마찬가지인 것처럼, 도움말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쓸데없는 잔소리로 남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