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 달라이 라마

사용자 삽입 이미지용서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존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준 사람들 우리가 ‘적’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을 포함해, 용서는 그들과 다시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했는가는 상관없이, 세상 모든 존재는 우리 자신이 그렇듯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라. 그러면 그들에 대한 자비심을 키우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나는 행복해지는 것이야말로 삶의 목적이라고 믿는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원히 않는다. 이것은 사회적 여건이나 교육, 또는 사상과는 무관하다. 우리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그저 만족감을 원할 뿐이다. 그러므로 무엇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섟은 다름 아닌 용서와 자비다.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를 상처 입힌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는 용서를 베풀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스승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 내면의 힘을 시험한다. 용서와 인내심은 우리가 절망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힘이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굳이 서로를 소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는 나와 같은 단 하나의 사람일 뿐이다. 움직이고, 미소 짓는 눈과 입을 가진 단 하나의 사람일 뿐이다. 움직이고, 미소 짓는 눈과 입을 가진 존재를 소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적은 없다. 우리는 피부색만 다를 뿐, 모두 똑같은 존재다. 살아 있는 어떤 존재라도 사랑하고 자비를 배풀 수 있다면, 무엇보다 우리를 미원하는 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참다운 사랑이고 자비이다. 누가 우리에게 용서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는가. 다름 아닌 우리의 반대편에서 서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스승들이다.

다른 인간 존재에 대해 분노와 미운,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다 해도, 삶에서 그는 진정한 승리자가 아니다. 그것은 마치 죽은 사람을 상대로 싸움과 살인을 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인간 존재는 모두 일시적이며, 결국 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죽는가, 병으로 사망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어쨌든 우리가 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고, 그러므로 결국 사라질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진정한 승리자는 적이 아닌 자기 자신의 분노와 미움을 이겨낸 사람이다.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진정한 자비심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볼 줄 아는 마음이다. 그의 고통에 책임을 느끼고, 그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마음을 기울일수록 우리 자신의 삶은 더욱 환해진다. 타인을 향해 따뜻하고 친밀한 감정을 키우면 자연히 자신의 마음도 편안해진다. 그것은 행복한 삶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나는 한 명의 인간이자 평범한 수도승으로서 이야기할 뿐이다. 내가 하는 말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면, 그대로 한번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나는 좋은 아빠일까?

어린이날 선물로 과학상자와 RC 자동차를 애들에게 사줬다. 어떻게 고르다보니 내가 어릴적 너무나 갖고 싶었던 거로 사게 되었다. 내가 어릴 때는 거의 실현 불가능한 바램이었지만 지금은 그리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된 물건들, 이렇게 보변 세상은 참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난 이런 물건들을 접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어렸을 때의 시절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옛 시절이 좋다고 하면서 지금의 답답한 현실을 물려줘야만 하는 난 좋은 아빠일까? 지금은 아무런 느낌이 없어져 무덤덤한 어린이날을 보내면서 이런 생각이 하루 종일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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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내음에 제주로 변한 올림픽 공원

아침에 올림픽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나서, 노동절이서 회사갈 필요도 없고 해서 자전거 타고 여유롭게 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멀리 잔디광장이 보이는데 샛노란빛을 발하고 있었다. 뭐지 하고 가보니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 있는 거다. 고향이 제주도라서 그런지 더운 반가운 유채꽃. 성산일출봉 앞 유채밭 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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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주위로 엄첨 많은 벌들이 꽃가루를 나르고 있었다. 접사로 찍느라고 고생좀 했다. 어릴 때는 종이로 동서남북 접어서 벌 잡기도 하고, 잘못해서 쏘여서 부운 손가락에 오줌을 누기도 했었는데. 아~ 옛날이여….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림픽 공원 원형광장인데 아침에 찍으니깐 더 선명하고 예쁘게 나온것 같아서 이 사진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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