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두번째 산행

작년 관악산 등산에 이어 두번째로 관악산을 다녀왔다.  날씨는 좋았지만 황사탓인지 공기가 뿌옇게 흐려서 그리 좋은 경치는 보지 못했다. 이번은 서울대 입구에서 출발해서 연주대를 찍고, 사당역쪽으로 내려왔다.

으레 그렇지만 이날도 정말 사람이 많았다. G마켓에서 관악산 숲길가꾸기 그린캠페인을 하고 있었는데,  줄을 서서 선물(?)을 받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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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분수를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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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다가 발견한 청솔모. 얘는 사람이 겁나지도 않나 보다. 의식도 하지 않고 귤껍집을 맛있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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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 지난번에는 길을 잘못 들어서 올 수 었었던 곳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발 629m의 연주대 정상. 이제껏 등산한 중에 길을 헤매지 않고 제일 빠른 시간에 정상에 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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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도 등산로가 정말 많았다. 연주대 바로 밑인데 사당전철역까지 5km거리라고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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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에서 사당전철역까지의 등산로는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한참을 걸어야 한다. 길이는 좀 되지만 힘들지는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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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중에 한명이 소니 GPS 수신기를 들고 산행을 했다. GPS 로그 데이타를 가지고, 이 날 우리가 걸었던 자취를 구글 어스로 뽑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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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준비하는 올림픽 공원

올림픽공원에 봄이 찾아 들고 있다. 아직 잔디는 그리 파릇하지는 않지만 노란 개나리 꽃과 하얀 목련은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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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풍년해장국 – 새빨간 국물, 육개장 같은 뼈다귀 해장국

가락동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출출하고 해서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예전 가락동에 살 때 자주 다녔던 풍년해장국이 생각나서 기억을 더듬어 찾아가 봤다. 엄마손 뷔폐 – 내가 살 때는 엄마손 백화점 – 근처에 예전 간판 그대로 식당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15년전에 처음 이 식당에 왔었던 것 같은데 정말 오래 장사를 하고 계셨다.

식당안 분위기나 테이블은 예전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다. 해장국을 시켰는데 역시나 군침이 도는 새빨간 국물, 어지간히 얼큰한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보는 순간 입안에 침이 고여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고기만 우선 발라 먹고, 시뻘건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으니 속이 다 뻥 뚤리는 것 같았다. 단지 예전만큼 그리 맵지 않다는 느낌은 좀 받았다. 예전에는 엄첨 매워서 속풀이 하러 왔다가 속버리고 가겠다는 농담도 하곤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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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다 비우고 나서 우거지랑 국물을 좀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정말 배가 터질것 같았지만, 맛있는걸 보면 자제가 잘 안되는 성격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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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여전히 여러 손님들이 써 놓은 여러 글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계속 가게가 잘 되서, 이 맛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