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반 (영실 코스)

지난 주말에 한라산에 다녀왔다. 백록담까지는 가지 못하고 영실코스로 해서 윗세오름까지만 올라갔다. 왕복 2시간반정도 걸렸는데 등산로도 잘되어있어서 힘들지는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한라산을 가는 코스는 다섯개가 있는데 길이는 짧지만 오백나한, 병풍바위등 경치가 좋은 영실코스를 택했다. 백록담을 가려면 관음사나 성판악코스를 타야하고 왕복 8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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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코스 입구. 입구부터 멀리 보이는 바위들. 차로 해발 1280미터까지 갈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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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았다. 비온뒤라 하늘도 정말 맑고. 바다랑 산방산도 한눈에 다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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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영실기암. 정말 장관이다.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하는게 아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세계에서 한라산에만 산다는 구상나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가운데로 희미하게 선이 나있는 부분이 등산로. 많이 올라왔다. 이제 조금만 더가면 윗세오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드디어 멀리 백록담이 보인다. 해발 1700미터의 가을 바람은 가슴을 뻥뚫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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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윗세오름.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가 만나는 곳. 영실코스는 여기까지 밖에 더 못 올라간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먹는 사발면은 정말 끝내준다.

추석때는 몸을 만들어서 백록담에 한번 도전해볼까 한다.

우주과학놀이 체험전 – 씽크타운

씽크타운에서 주관하는 우주과학놀이 체험전에 다녀왔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 파미에파크 2층에 전시장이 있던데 센트럴시티는 초행길이라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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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부족한 면이 보이고, 우리 애들이 좀 어려서 그런지 체험학습부분도 그리 와닿지 않는것 같다. 다른 애들처럼 그저 에어바운스를 제일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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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 손을 뜬 매직손. 파라핀으로 만드는것 같기도 하고, 여튼 신기했다.

제주도 금릉해수욕장

금릉해수욕장에 갔다. 옆에 있는 협제해수욕장이 더 유명하지만, 바닷물 깊이가 얕아서 애들이랑 놀러 가기에는 금릉해수욕장이 더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이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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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바다는 역시 아직 깨끗한다. 그 깨끗함이 가슴을 말끔히 씻어내는것 같다. 멀리 비양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2때인가 임해훈련 – 제주에서는 여름방학이 되면 학교에서 단체로 임해훈련을 간다 – 으로 비양도에 갔어 낚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제주는 화산섬이어서 구멍이 숭숭뚫린 현무암으로 덮여있어서 예전부터 물이 귀했다. 물을 구할 수 있는데는 지하수가 해안가 근처에서 올라오는데 – 이 물을 용천수라고 한다. – 이곳에 주로 사람들이 모여살았다. 이젠 상수도 시설이 발달해서 물걱정은 없다. 요즘은 이 용천수를 탕으로 만들어서 돈을 받는데도 있는것 같다. 지하수라서 엄첨 차갑기 때문이다. 금릉해수욕장에도 용천수를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시원하고, 쑥쑥 발이 빠지는 느낌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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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정말 몇십년만에 무지개를 봤다. 제주의 자연환경은 정말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