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테라(Tara)

오늘  한강 난지지구에 식구들과 같이 갔다. 시끄런 음악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제1회 월드 DJ 페스티벌’ 을 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음악보다 더 나의 시선을 끄는 거대한 인형이 있었는데, 바로 테라(Tara)였다. 톰보이에서 선보이는 거대한 인형. 여러명의 스탭에 의해 거인은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했다.



㈜톰보이는 3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8m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 ‘테라(Tara)’가 국내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4일 밝혔다.


테라는 여성의 자유정신과 독립성, 사회 참여 메시지를 전달하며 신 여성상을 표현했던 톰보이가 21세기에 맞는 강한 신여성을 다시 대변하고자 제작. 새로운 여성상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스어로 ‘대지의 여신’을 의미하는 테라는 영화 ‘한반도’ 등의 김종석 감독의 지휘 하에 호주에서 6개월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특수 제작됐다.


특히 호주 광고 촬영 당시부터 국내외 언론 및 포털 등에서 인기를 모으며, 광고 오픈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테라는‘아트 인 테라’라는 이름 하에 30명의 아티스트들에 의해 재디자인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매년 진행되는 톰보이 디자인 공모전 T-어워드의 주제로 선정돼 20팀의 학생들의 손에 의해 재탄생 되고 있으며, 가수 나얼과 일러스트 작가 코코미의 테라 티셔츠, 일러스트작가 센과 김혜정의 테라 동화책과 동영상 등이 제작됐다.


이 외에도 가수 몽라와의 공연, 포토그래퍼 임한수 화보 촬영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통해 테라를 재해석할 예정이다.


한편 테라는 이달 중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일 한강 난지도에서 진행되는 서울 월드 DJ 페스티벌 및 6일‘역사 퍼레이드’등 다양한 퍼포먼스 등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정민기자 ann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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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냉면 산오징어물회냉면으로 여름을 시원하게

최냉면 산오징어물회냉면 – 8,000원

어제 점심시간에 최냉면에 갔다. 전에 한번 시도했었는데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포기했었다. 이번은 운좋겠도 자리가 있었다.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끝내준다. 자리물회를 좋아하지만 서울에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대안을 찾은것 같다. 올 여름에는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이 냉면에 대한 글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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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MR. MEMORY – 안녕 기억씨

Hi Mr. Memory


“하이미스터메모리”는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이제 막 데뷔 앨범을 발표한 어느 늦깍이 싱어-송라이터의 예명이다. 흥미롭다. 온갖 튀는 이름들이 난무하는 세상에, 밴드도 아닌 솔로 뮤지션이 여덟 음절이나 되는 호칭을 달고 다닌다는 것은 부담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가 스스로를 그렇게 부리리라고 작정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름은 정체성의 반영이다. 그는 아마도 자신의 음악을 개인적 기록으로서의 기억에 천착시키고자 결심한 듯하다. 과거의 기억들을 향해 거리낌없이 “안녕”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포용의 뉘앙스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이 나라 인디 음악계의 실상은 그에게도 어김없이 분노와 좌절의 시간들을 안겼을 것임에 틀림없지만, 기억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그저 담담할 뿐이다. 꺽이지 않는 의지와 만성화된 체념 사이의 어느 좌표에 자리잡은 듯한 그 목소리와 노랫말은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다.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의 데뷔가 그에게는 오히려 발전적 모티브로 작용한 덕분인지도 모른다. 기억은 경험의 산물이고, 경험은 시간을 요구하기 마련이니까. 관건은 그의 기억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회답할 것인가에 달렸다.


박은석/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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