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2.0

꽃 2.0


내가 그를 발견하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IP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를 검색하고 RSS를 구독해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1촌이 되었다.


내가 그를 검색해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게
누가 나를 발견해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1촌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Permalink가 되고 싶다

제2회 검색엔진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에서 전병국대표가 발표시간에 잠시 보여준 시다. 처음 접한 건 아니지만 다시 봐도 참 적절한 패러디가 아닌가 싶다.

제2회 검색엔진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

지난 4월4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검색엔진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 가 있있다.

가격이 비싼 유료 콘퍼런스인데도 참가자가 상당히 많았고, 다양한 나이층과 특히 여성분들이 많았다. 아마 쇼핑몰등을 운영하는 운영자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여겨졌다. 포털사이트나 광고 에이전트 입장에서 보면 광고주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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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란 등 폴털관계자와 광고대행사 분들이 주 발표자였는데, 주 이슈는 2007년에 검색광고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구글과 다음의 제휴, 네이버의 풀질관리 도입과 CPM에서 CPC로 변화한 클릭초이스 등 다양한 검색엔진 마케팅 상품등이 등장하고 있지만 기존 상품에 비해 운영이 쉽지 않아서 전문 광고대행사에 의뢰를 하고 광고주는 랜딩페이지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사이트 구성에 집중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처음으로 전병국 대표를 접했는데, 역시 달변이었다. ‘스토리 텔러’가 되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구글의 발표도 있었다. 구글이 이런 행사에 모습을 보인게 처음이라고 한다. 아마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하려나 보다.

발표를 들으면서 확신한건 블로그 마케팅은 이제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는 거다. 바로 회사에 와서 현재 테스트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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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컨퍼런스를 가면 쉬는 시간을 그냥 두지 않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쉬는 시간이면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CF를 계속 틀어댔다.

인기검색어와 정보의 재생산

인기검색어를 사이트에 달았다. 단지 이틀째 ‘preteen girl model in underwear info’란 키워드가 2위에 올라왔다. 추측하기에 긴 영어 문구이고 해서 한명의 사용자가 참 열심히 검색을 했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DB를 검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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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내 추측을 벗어나 있었다. 여러국가에서 여러 사용자가 이 검색어를 썼다고 나와 있었다. 그럼 개별 사용자가 저렇게 긴 검색어를 어떻게 똑같이 입력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렇지는 않을것 같다. 그럼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생길까 ? 나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한 사용자가 preteen girl model in underwear info 를 검색했다. 이 결과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록이 됐다. 자극적인 문구에 이를 본 사용자들이 클릭을 한다. 많은 클릭으로 인해 인기검색어에 등재가 된다. 인기검색어를 보고 또 사용자들이 클릭을 한다. 클릭이 계속 재생산되는 것이다.

구글에서 위의 키워드를 가지고 검색을 해봤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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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트가 제일 위에 보였다. 놀라운 일이다. 집단의 힘.. 참 무서울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