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쉬업 캠프 2007 추가 등록이 있어서 부랴 부랴 등록했다. 실력이 딸려서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분위기나 한번 느껴볼려고 한다.
Category: 웹.이.야.기.
Google Image Labeler
구글 이미지 레이블러라는 재미있는 서비스를 발견했다.
구글은 자사의 이미지 검색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미지를 표현하는 좀더 정확한 키워드가 필요했다. 정확하다는 말은 대중이 공감하는, 합의에 의해 이루어진 단어를 의미한다. 이 키워드를 확보하기 위해서 구글은 간단한 게임을 만들었는데 이게 구글 이미지 레이블러이다.
이 게임은 두사람이 짝이 되어 하는 게임이다. 게임의 목표는 두사람에게 공통으로 주어지는 이미지에 관련된 키워드를 맞추는 것이다. 나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르고, 주어진 이미지에 대해 어떤 키워드를 입력하는지도 모든다. 단, 상대방이 현재 몇 개의 키워드를 입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입력하는 키워드가 일치하면, 점수가 올라가고, 다음 이미지로 넘어간다.
이게임은 익명의 상대방과의 특별한 일치감, 점수에 대한 랭킹제도 도입 등을 통해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고있다. 영어를 잘 모르더라도 1분 30초동안 긴장감을 늦출수가 없다.
구글은 게임이라는 방식을 도입해, 수많은 사용자들이 이미지에 대한 메타데이터 생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미지에 대한 키워드를 뽑는 것은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컴퓨텅에게는 아지도 매우 어려운 과제다. 사용자 참여, 아이덴티티… 대표적인 웹2.0 사이트의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식 SEO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이 검색어에 대한 결과를 돌려주는 방법을 잘 이용하여 자신의 원하는 사이트로 가능한한 많은 트래픽을 유도하는 방법. 흔히 우리 말로 “검색엔진최적화”라고도 한다.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네이버에서 높은 조회수를 가지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생각보다 간단했다.
1. 고등학생들 두세명이 모여서 하루종일 PC 앞에 앉아 있는다.
2. 네이버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모든 뉴스를 가능한한 모두 감시한다.
3. 기왕이면 연예, 충격, 사건 이런 것들을 위주로 뉴스를 읽으며 하나의 블로그로 스크랩한다. 왠만하면 보이는대로 즉시 스크랩한다. 이런 식으로 하루에 수백개의 기사를 퍼간다.
4. 퍼간 뉴스 중 몇 개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인기 검색어 결과가 되는 기사이다.
5. 네이버 검색 결과는 종종 지식iN과 블로그 검색 결과를 뉴스보다 상위에 보여준다. 따라서 잘 퍼간 글은 검색 결과 최상위에 노출되어 많은 클릭수를 유도한다.
6. 심지어는 이런 방식으로 하루에 수만, 수십만 방문자를 가지는 블로그들이 즐비하다.
7. 이렇게 유도되는 트래픽을 잘 이용하기 위해 곳곳에 자신의 싸이 주소를 걸어놓거나, 본인 또는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쇼핑몰로 링크를 달아놓는다.
이런 설명을 듣고 있던 한 분이 하시는 말씀.
“한국식 SEO군요. 똑똑하네요.”
그러더니 이어서 하시는 말씀,
“태우님 같이 죽어라고 새벽까지 공부하고 자신만의 글을 쓰시는 분들 참 억울하겠어요. 그런 방식 때문에 브랜드와 트래픽을 모두 도둑질 당하잖아요.”
한참동안 이를 놓고 고민을 했다. 하지만 이젠 괜찮다. 더 큰 고민이 생겼기 때문이다.
출처: 태우’s log – web 2.0 and beyond